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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 속 여학생이 바로 나” 미용의료기기 ‘써니’는 그렇게 탄생했다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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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에는 저마다 개성이 다른 단짝친구 일곱 명의 여고시절 에피소드가 나온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봤을 것이다. 쉬엔비 강선영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사실 난 영화 ‘써니’에 나온 깻잎머리 여학생이었다”는 강 대표의 영어 이름은 ‘써니(Sunny)’다. 한글 이름의 가운데 글자 ‘선’을 따서 지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피부미용장비의 이름도 ‘써니’라는 점이다. 비록 직원들이 공모로 정한 이름이지만, 강 대표 입장에선 제품에 더 애착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써니 대표에게 신제품 ‘써니’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차별화된 여성 리더십으로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인상적인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써니 핸드피스는 Advanced Gas Cooling Atomization Technology(첨단 가스 쿨링 분사 기술), Instantaneous Vaporization Technology(순간기화기술), Streamlined Waveform Selection Technology(간소화된 파형선택기술), Real-Time Impedanc Check(실시간 임피던스 체크) 기능을 통해 6.78MHz 고출력 에너지 전달 시 가장 중요한 안전기능을 보강했다.

강선영 대표는 “퀘이사 팁(Quasar Tip)이라는 특별한 팁을 장착하고, 고주파의 극성 변화와 Hz 변화, 에너지 분할 기술을 적용해서 기존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며 “현재 동물 임상시험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기저막재생에 효과적인 에너지를 찾아 발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구의 움직임을 새롭게 설계함으로써 안전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까지 높혀 아주 만족도 높은 제품”이라며 “머리카락이 있는 부위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써니는 미국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쉬엔비 제품이 인기몰이를 한 북미를 비롯한 남미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쉬엔비의 성과는 비바체, 플라듀오, 버츄RF 등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히 기술 혁신을 이어온 결과로 압축된다. 현재 쉬엔비 구성원의 약 3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는 점 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강 대표는 “첫 번째 개발 제품인 비바체는 쉬엔비의 기틀을 마련해 존재”라며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피부 속에 고주파를 전달하는 제품으로, 2012년에 개발해 2016년 FDA 승인을 받아 미국으로 수출했다. 당시 고주파 기술에 대해 가장 신경 써서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제품인 플라듀오는 고주파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플라즈마를 활용,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가지 플라즈마를 하나의 핸드피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강 대표는 “플라듀오도 FDA 승인을 받았으며, 당시 FDA에서는 처음으로 아르곤플라즈마로 허가를 받아 매우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제품인 버츄RF는 그동안 쌓아온 쉬엔비의 연구 노하우를 결합해 완성한 3세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제품이다. 강 대표는 “동종 제품 중 처음으로 냉각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임상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최근까지도 전세계에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FDA 승인을 받아 비바체 이후 새롭게 미국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쉬엔비는 무좀치료 장비, 바디용 자기장장비 등 R&D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 노하우를 쌓고 임상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의료장비로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쉬엔비에는 써니 외에 다이아코어라는 또 하나의 주력 제품이 있다. 이는 고강도 집속 전자기장을 이용한 장비로, 기존 동종 제품과 달리 높은 내구성과 특수 설계된 서클이라는 핸드피스가 특징이다. 서클은 로프처럼 생긴 핸드피스로, 부착이 아닌 몸에 감는 형식으로 기존에 시술이 어려웠던 부위에도 손쉽게 에너지 전달이 가능해졌다.

이렇듯 한결같은 제품 개발과 경영으로 쉬엔비는 지난해 ‘글로벌 IP스타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시장 다변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 성과”라며 “기존에는 미국 시장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아시아, 유럽, 남미를 타깃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남미시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으며, 이미 허가 등 진입 문제는 대부분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버츄RF가 현재 유럽과 남미에서 호응이 좋고 캐나다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후 써니, 다이아코어 제품을 통해 현지 대리점과 단단한 관계를 형성한 후 현지 세미나 등을 개최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러시아, 프랑스, 대만 등에서 열린 행사에서 좋은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성 경영인으로서 누구보다 진취적인 강 대표는 20년 넘게 쉬엔비를 이끌면서 늘 추구하는 경영 철학이 있다. 기술과 사람, 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간다는 내용이다.

그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더라도 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회계, 총무 등 모든 팀이 하나로 움직여야만 비로소 회사가 잘 운영되고 제품도 잘 만들어졌다”며 “작아서, 커서, 특별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경영을 이어오며 ‘기술, 사람, 도전’ 이들 요소는 누구 한 사람이 아닌, 모두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이뤄내야만 비로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면서 “앞으로도 쉬엔비는 이같은 철학을 지키며 제품을 개발할 때 좀더 차별화되고 특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처: 약업신문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9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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